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혹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있어

그걸 피하려다가 사고가 날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아찔하고 위험한 순간이지요.


또 제가 영국 여행 중에 

우버를 타고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가는 시간이 약 1시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졸다가 앞을 보다가 가는데 

흑인 운전 기사는 속력을 많이 냅니다.

비행기 시간 넉넉한데 너무 빨리 달려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앞에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공사할 때 쓰는

철제 사다리가 떨어진 것입니다.


저라면 브레이크부터 밟았을텐데

흑인 우버기사는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 사다리를 밟고 가는 것입니다.

'만약 사다리가 우리가 타고 가던 차의 앞 유리창에 떨어졌다면.....'

아마 크게 부상을 당하거나, 아니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우버기사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냥 달립니다.


나 같으면 갓길에 차를 대고

타이어는 멀쩡한지...

어디 부숴진 곳은 없는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운전했을텐데

그 우버기사는 공항까지 그냥 달립니다.

사다리 떨어진 뒤로 속도를 잠시 줄이는 듯 했으나,

다시 밟습니다.


저는 옆에서 안전벨트가 잘 매어져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전방만 주시하며 조마조마했지요.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에게도 벨트 잘 매라고 하면서...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우버 웹으로 팁도 2유로를 클릭했지요.

그 우버기사 지금도 잘 지내며, 운전하고 있기를....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충남 홍성과 논산의 고속도로에서 낙하물 사고로 

2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는 뉴스를 듣고

작년 겨울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썼습니다.


앞서가는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을 피하려다가

추돌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국 우버기사가 잘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사다리가 떨어졌다고 그거 피하다가 옆에 오는 차와 추돌했다면

아마 더 큰 사고가 일어났겠지요.

그래도 그렇지, 갓길에서 한번 확인도 않고 공항까지 달리냐?


운전할 때 화물차를 따라가지 말라고 운전 배울 때 들었습니다.

덤프 트럭 뒤에 따라가다가 모래나 자갈이 떨어져 

앞 유리창이 금 간 일

본네트가 찍힌 일

1톤 화물차에서 스티로폼이 떨어져

그거 피하려고 남의 차선으로 들어간 일.

이렇게 낙화물이 떨어지면 누구나 당황을 합니다.


낙화물 사고를 막으려면 

화물차 운전자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합니다.

낙화물을 꼼꼼하게 묶고 고정시켜야 하는데

대충 묶고 다니면 위험합니다.

또 화물 적재를 바르게 하지 못한 차를 단속해야 하는데 

그것을 일일이 단속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속도로에서 한 해 20여만건의 낙화물 발생한다고 합니다.

정말 낙화물 사고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낙화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피해 보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낙화물 차량을 찾아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낙화물 사고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은 화물차 운전자가 화물을 

단단하게 묶는 일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또 화물차량의 박스화가 필요합니다. 

돈이 많이 들어 강제할 수 없어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무엇보다도 낙화물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입니다.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일반 운전자들은

적재 불량 차량을 보는 즉시 신고하거나

해당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려서

위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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